‘찾았냥(Hidden Cat)’은 이번 유나이트 서울 MWU 인디 게임 쇼케이스 투표에서 1위를 수상한 게임으로, 본 아티클에서는 유나이트 서울에 경험과 함께 인디 게임 개발 도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찾았냥(Hidden Cat)’은 단순한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넘어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자극하는 학습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총 119개의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통해 플레이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계절 변화와 함께  사막, 늪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숨겨진 고양이를 찾아내는 여정을 떠날 수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제한 시간 내에 10개 중 7개의 숨은 그림을 발견하면 클리어되는 방식으로, 도전과 성취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찾았냥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다음과 같은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관찰력 및 집중력 강화: 제한 시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

• 인지력 향상: 패턴을 인식하고 세부 요소를 찾으며 시각적 학습 능력 증진

• 논리적 사고 발달: 퍼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 형성

• 감각적 학습 지원: 다양한 배경과 소리를 통해 감각적 학습을 돕는 요소 포함

Unity 크리에이터 교류의 장, Unite Seoul 

<좌: Unite Seoul 현장 | 우: Unite Seoul인디게임 부스 전시 현장>

이번 Unite Seoul 인디게임 쇼케이스에서 1등을 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출품된 작품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았기에, 쇼케이스에 선정된 20개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찾았냥'이 포함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쁘고, 상당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성과 이상으로, 유나이트 행사에 참여하며 얻은 가장 큰 가치는 다양한 크리에이터, 개발자들과의 교류 기회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Unite Seoul을 참관하신 덕분에, 현장에서 만난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로부터 직접 소통하며 받은 의견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진행했음에도 여러 아쉬운 부분들이 존재했지만, 행사에서의 소통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참관객께서 현장에서 '찾았냥'을 직접 플레이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주신 덕분에 줌인/줌아웃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Unite Seoul과 같은 소통의 장이 인디 개발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찾았냥’과 같은 하이퍼캐주얼 게임의 특성 중 하나는 직관적인 게임진행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한 좋은 의견을 받을 수 있었고, 게임 또한 좋은 반응으로 진행 되고 있어서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인디게임 개발 여정: 40%로 시작해 100%로 완성하기 

처음 인디게임을 기획하게 된 것은 어릴 때 부터 열망해왔던 게임 제작에 대한 꿈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좋은 팀원을 만나  플레이어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생과의 대화를 통해서 점차 발전 했고, 숨은 그림 찾기가 전 연령층에게 인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 논문을 접하면서 방향성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첫 게임을 숨은 그림 찾기를 기반으로 한 '찾았냥' 프로젝트로 기획하게 되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동일한 숨은 그림 찾기 요소를 공유하는 3가지 다른 장르의 게임 시리즈로 확장되었습니다. 

1인 개발로 진행했을 때는 직접 개발을 진행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기에, 이전 경력에서 배웠던 개발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활용하여 외주 개발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전략은 신속한 기획과 디자인 후 테스트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간단하게 제작하기를 목표로 했으며, 첫 출시 때 기획서의 40% 정도의 구성이 완료되었을 때 과감하게 출시를 진행했습니다. 40% 구성이라면 미완의 게임이지만,  ‘기획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 라는 것을 염두해 둔 전략으로 선 출시후 고객들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아 이를 100%로 완성하는 길을 선택해 소규모로 개발 작업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주었던 부분은 역시 ‘재미’ 입니다. 기획된 요소들이 고객들에게 어떤 느낌과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제작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가 담긴 게임이더라도 본질적인 재미가 없다면, 그 의도를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개발 과정에서는 메인 개발자가 몇 차례 교체되고, 출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해야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합류한 개발자를 정식으로 영입하게 되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유니티로 완성한 찾았냥 – 시작부터 과정까지 효율적인 진행

유니티 엔진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유니티의 인터페이스는 디자이너들이 접근할 때 매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개발자와의 협업도 편리하고 안정성 또한 우수 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가진 유니티를 택하면서 찾았냥 프로젝트의 개발 또한 효율적으로 빠르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팔레트, 프리팹 활용하는 찾았냥 프로젝트 이미지>

또한 찾았냥 게임에 배경음악, 효과음, 번역기능은 전부 AI를 사용하였기때문에, 현재 유니티의 AI의 기능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디 게임 개발에 AI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향후 여러 검토를 통해 유니티의 AI도 잘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인디 개발의 여정과 유니티의 의미

 인디 게임 개발 관점에서 Unity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이는 수익과도 가까운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개발 비용 등이 중요한 인디 개발자들에게 정말 좋은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 개발자에게 유니티란 단순한 개발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기회의 바다를 향해 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날개"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강력한 도구이자 꿈을 실현하는 플랫폼입니다. 특히 소규모 팀이나 1인 개발자에게 유니티는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게임 개발에 도전할 수 있게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생각합니다. 1인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유니티를 통해 원하는 목표와 꿈을 반드시 이루시길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유저의 피드백과 함께하는 ‘찾았냥’ 이후 여정

 지속적으로 찾았냥 소셜 계정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오류나 개선점을 알려주시는 유저가 있었습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까지 알려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찾았냥은 가장 힐링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하이퍼 캐주얼게임으로, 게임 플레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심리적인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찾았냥은 총 3가지 시리즈로 기획되었습니다. 모두 숨은 그림 찾기 베이스의 각기 다른 장르의 게임이며 현재 출시 된 게임은 숨은 그림찾기 + 캐릭터수집과 각 캐릭터의 소소한 재미 기능 수집 장르로 보시면 됩니다. 스테이지와 특수 고양이들을 3개월 또는 6개월 마다 한번씩 늘려갈 생각입니다. 특정 기념일이나, 각 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를 맵으로 만들어 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